E7비자 고용사유서 작성은 스토리텔링이 중요

E7비자 고용사유서 : 직종 선택에서 시작

E7비자 고용사유서 작성의 초기 단계에서 직종 선택을 잘하지 못하면 초점이 맞지 않는 엉뚱한 고용사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직종을 선택하는 것은 성공적인 고용사유서 작성의 시작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직종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단순한 고용사유서 작성에 대해 설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디자인 학과를 나오고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는데 필요한 고용사유서에 어떤 직종을 선택하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지에 대해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라면 소위 전문가에게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이 글은 “디자인 학과를 나왔는데 무역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인터넷뉴스 회사에 취직해야 한다”는 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직업 군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과거에는 듣고 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기존 대학의 전공 명칭은 비슷한데 기업에서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업무에 외국인을 고용해야 합니다. 또한 출입국 업무 지침에는 E7비자의 직종이 87개로 한정되어 있고 이 직종의 틀안에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외국인이라도 한 가지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직종 선택에 혼동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올바른 직종 선택과 그에 따른 고용사유서를 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종 선택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E7비자 고용사유서 작성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사례를 들어봅시다. 중국 알리바바에서 한국에 창고 임대를 해서 관리할 사람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어떤 직종으로 신청해야 할까요? 선뜻 떠오르시나요? 어떤 분은 단순노무직으로 보이기 때문에 E7비자 신청이 안된다고 할것이고 어떤 분은 경영지원관리자 이런 식으로 말할것입니다. 아마 E7비자 신청을 많이 해본 행정사도 헷갈려 할 겁니다.

저라면 데이터전문가로 신청할 듯합니다. 알리바바라면 한국으로 보내지는 물량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고 그 많은 물품의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만들고, 거기에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입니다.

다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논문에 관한 뉴스를 다루는 인터넷 언론사에서 카이스트의 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어떤 직종으로 신청해야 할까요? 인터넷뉴스라고 하니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아마도 광고홍보 전문가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공과의 연관성은 없죠.

저의 답은 조사전문가입니다. 논문과 관련된 언론사이기 때문에 논문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으며, 외국의 공학분야 논문을 조사하는데 고도의 외국어 능력과 지식이 요구된다는 논리로 고용사유서를 작성할 것입니다. 실제로 E7비자를 허가받았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8군데의 행정사에 전화를 했지만 모두 안된다고 답변 받았고 저만 긍정적인 답변을 주어 의뢰했다고 합니다.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답은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흩어져 있는 정보를 취합하고, 단서를 찾아내어 이야기와 논리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집중해서 글을 구성하는 것. 이것이 고용사유서의 스토리텔링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E7비자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고용사유서의 목적은 고용의 필요성을 입증하는데 있습니다. 고용의 필요성을 말이 되도록 풀어 놓는게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장황한 설명은 비자 심사에 있어서 핵심 요소가 아닙니다. 아무리 거창하게 사유서를 꾸며도 심사의 핵심 요소에 부합되지 않으면 불허가 될것입니다.

채용할 외국인의 전공이 취직할 회사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뒷받침 해줄 회사의 비전이나 입증 자료를 준비해서 제출한다면 성공적으로 E7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에서 고용사유서를 써야하거나, 새롭게 행정사 업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